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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18

화타[話墮〕 화타[話墮〕 1 논의 문답(論義問答)하다가 지는 것. 2 제1의(義)를 등지고, 제2·제 3의 화두(話頭)에 떨어지는 것. 말로 하는 것이 벌써 화타인 것이다. 2023. 4. 26.
설봉견성(雪峰見性) 설봉견성(雪峰見性) 화두의 하나. 설봉의존 선사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성문인(聲聞人)의 견성은 밤에 달을 보는 것 같고 보살인(菩薩人)의 견성은 낮에 해를 보는것과 같다 하거니와 알지 못하겠나이다. 화상의 견성은 어떠합니까?” 하고 물으니 설봉스님이 세 번 때리다. 그 스님이 또 암두스님에게 물으니 암두스님 또한 세 번 때리다. 관련글 보기 : 설봉(雪峰 822~908) 견성(見性) 화두 2012. 3. 8.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교외별전(敎外別傳)을 말한다. 이 말은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 무엇이냐는 말이다. 달마조사가 인도에서 오시어 처음으로 동토에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의 선법을 전하시니 그 문하에 많은 도인이 나왔고 그때 사람들이 많이 이 선법을 배웠는데, 여기 조사가 서쪽에서 온뜻이란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전하여 온 특별한 법, 비밀한 도리 곧 불법의 똑바른 이치(佛法的 大意)는 무엇이냐는 말이다. 이 조사서래의를 밝히려는데서 수 많은 조사 공안이 나오게 되었는데 여기 한 예를 들어본 한 중이 에게 묻기를, "어떠한 것이 조사서래의 입니까?" 하니, "뜰 앞의 잣나무니라"하였다. 중이화상은 경계를 가지고 말씀하지 마십시요." "내가 경계를 가져 말하지 않았느니라." 중이 다시 "어떠.. 2011. 10. 24.
오매일여(寤寐一如) 오매일여(寤寐一如) 해석의 포인트는 ‘일여(一如)’에 있다. ‘일여’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오로지’ ‘한결 같음’이고, 영어로는 ‘올인all in’이다. 곧 ‘몰입’ ‘집중’을 뜻한다. 선에서 오매일여는 ‘한결같이 화두를 참구하라’는 뜻이다. 딴 생각하지 말고 오직 화두만 생각하라는 뜻이다. 그래야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사도 올인해야만 성공한다. 그런데 간혹은 실제로 꿈속에서도 깊은 숙면 속에서도 화두를 들어야만 깨닫게 된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 이것은 사실 과잉해석이다. 그 역시 열심히 참구하라는 뜻일 것이다. 화두를 참구할 때엔 ‘고양이가 쥐 잡듯이(올인, 삼매)’, ‘닭이 알을 품듯이(일심)’ 하라는 말이 있다. ‘오매불망’ ‘일심(一心)’ ‘삼매’와 동의어이다. ‘일여(一如)’의 원뜻은 .. 2011. 8. 4.
공안(公案) 공안(公案) 공안이란 공부(公府)의 안독(案牘)이란 뜻이다. 안독은 정부가 정한 법도이기 때문에 누구를 막론하고 준수해야 하며 만일 이것을 어기면 처벌하는 것이 공부의 안독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종의 조사들이 정한 법문을 공안이라 했다. 즉 모든 사람이 다 통하는 불변의 법문으로서 때와 근기(根機)에 따라 자유자재로 제시하는 공법(公法)이다. 그래서 일명 칙(則)이라 한다. 참선자들을 위한 공정(公定)한 법칙 즉 선지식들이 인정한 이법이란 의미에서 공(公)이고, 그 이법에 따라 정진하면 반드시 선의 대요를 체득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안(案)이라 했다. 에서는 '공이란 고덕(古德)이 도를 행한 흔적으로서 천하의 도를 보이는 지극한 이법이고, 안이란 고덕이 보인 진리를 기록한 올바른 글월이다.'라고 했다. .. 2011. 8. 1.
무문관(無門關) 무문관(無門關)은 ‘문이 없는 관문’이라는 뜻이다. 선승들은 수행자에게 이중 삼중으로 관문을 만들어 놓고 여길 통과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 문은 ‘문이 없는 관문’이다. ‘문이 없는 관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무슨 재주로 뚫을 것인가? 상식적,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상한 문’은 ‘이상한 방법’을 써야 한다. ‘무문관’이라는 말은 선승 무문혜개(無門慧開, 1183~1260)의 공안 모음집 ‘무문관(無門關)’에서 비롯된다. 그는 무문관을 지어 48칙의 관문을 제시했다. 그 첫 관문이 바로 ‘무자공안(화두)’이다. 이것을 ‘선종 제일의 관문’이라고 칭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는 데는 사량분별심을 버려야 한다. 달마 이후 선의 역사는 ‘무문의 관문’을 넘어온 역사이다. 관련글 :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2011. 7. 26.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뜻이다. 어느 날 한 참선자가 조주선사에게 여쭈었다. “개에게도 부처가 될 성품(불성)이 있습니까?” “없다(無)” “ 일체중생은 모두 다 불성이 있다고 했는데, 어째서 개에게는 없다는 것입니까” “업식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이 선문답에서 탄생한 화두가 그 유명한 ‘무자화두’이다. 업식성 ‘업식성’이란 사량분별심으로서 ‘중생심’이라고도 한다. 즉 그대 역시 ‘유(有)와 무(無)의 분별심을 일으키면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이 조주선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그래도 수긍할 수 없으면 용기를 내어 개 뱃속에 들어가 보는 거다. 개는 대략 60일 정도 고생하면 출산한다. 축생이 되어 나올지 부처가 되어 나올지 그것은 모른다 관련글 : 화두 간화선 공.. 2011. 7. 25.
끽다거(喫茶去) 끽다거(喫茶去) 는 선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화두의 하나로 문자로 풀어보면 ‘차 한잔 마시라’는 뜻. 중국의 선승 조주선사는 수행자가 찾아오면 언제나 다음과 같이 물었다. “혹 여기 와 본 적이 있는가?” “아니, 없습니다.” “그래, 그러면 차 한 잔 마시게.” 또 한 수행승이 찾아왔다. “혹 여기 와 본 적이 있는가” “네, 전에 한번 와 본 적이 있습니다.” “아 그래, 그러면 차 한 잔 마시게.” 와 본적이 있어도 ‘차 한 잔’, 와 본적이 없어도 ‘차 한 잔’이었다. 이 쯤 되자 조주의 ‘끽다거’는 일약 유명한 화제가 되었다. “차나 한 잔 마시게” 이것이 무슨 뜻일까? 사실 젊은 수행승이 천리를 마다하고 조주선사를 찾아 왔을 때는 나름대로 묻고 싶은 말이 있었다. “무엇이 부처=진리입니까?” 그.. 2011. 7. 8.
위산양환(潙山兩喚) 위산양환(潙山兩喚) 화두중의 하나. 위산스님이 하루는 원주를 부르니 원주가 왔다. 위산 스님이 “내가 원주를 불렀는데 그대는 왜 왔느냐?” 원주는 대답이 없었다. 다시 시자를 시켜 제일좌(第一座)를 부르니 제일좌가 왔다. “내가 제일좌를 불렀는데 그대는 왜 왔느냐?” 제일좌는 대답이 없었다. 2011. 5. 12.
활구 사구 (活句 死句) 활구 사구 (活句 死句) 활구 (活句) : 이론이나 이치를 통하지 앟고 오직 사람의 안목을 열어주는 화두 사구 (死句) : 활구의 반대 의미나 이론으로는 해석되지만 사람의 안목을 열어 주기에 족하지 못한 화두 관련글 : 간화선 화두 201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