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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군산 동국사 (群山 東國寺)

by 정암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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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국사

군산 동국사 (群山 東國寺)

전북 군산시 금광동 135-1번지
☎ 063-462-5366
홈페이지 : http://www.dongguksa.or.kr/
관련글 :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전북 군산시 금광동에 있는 사찰로 남아있는 일본식 건축양식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경술국치 1년전인 1909년 일본인 우치다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되었으며 최초의 이름은 금강선사이다.

대웅전과 요사채로 하나로 연결된 건축양식은 독특한 일본양식을 사용하고 있어 근대건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다. 마당 한켠에 있는 종각과 범종도 일본인들이 조성한 것으로 일본천황을 찬양하는 내용이 음각되어 있다.

대웅전의 삼존불은 석가모니불과 가섭존자, 아난 존자의 입상이 조성되어 있으며 금산사 대장전에 봉안되어 있는 것을 남곡선사가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현재 금산사 대장전에는 광배가 남아 있다.

몇 년전 삼존불에서 복장유물이 발견되어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불교는 1877년 부산의 개항과 함께 일본정부의 요청에 의해 들어오기 시작해 가장 먼저 정토진종 대곡파(淨土眞宗大谷派)가 포교를 개시하였고 1904년 군산에도 포교소를 개설하였고 일연종(一蓮宗)이 뒤를 이었다.

동국사가 창건된 1909년(己酉, 불기2453년, 단기4242년, 대한제국 순종隆熙.3년)은 일본 년 호로 명치(明治)42년입니다.

이 시기는 일본이 1905년 러일 전쟁에서 승리(勝利)하였고, 1909년 7월에는 대한제국에 대한 강제 병합이 일본 각료회의에서 결정된 해이며, 마침내 1909년 10월 26일 이에 분노한 민족주의자 안중근의사가 중국 하얼빈 역(驛)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いとう ひろぶみ)를 암살(暗殺)한 해기도 하다.

이를 기회로 일본 내에서 대륙 침략을 위장한 소위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하는 제국주의자(帝國主義者)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대한제국(大韓帝國) 강제 병합(倂合)의 추진이 가속화되던 때이기도 합니다.

결국 일본불교의 한국진출은 순수한 불교포교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을 일본에 동화시키려는 일본정부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이후 조선총독부는 일본불교를 포교하고자 1911년 6월 3일자로 사찰령을 발령하고 이를 계기로 일본불교는 전국에 별원, 출장소, 포교소 등을 건립하게 된다.

동국사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합방에 앞서 그들의 국교이다시피 숭상되고 있는 불교를 한국에 가지고 들어와 왜색불교를 전파 시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건너간 불교가 식민통치 수단으로 역수입 된 것이므로 종교도 국력 앞에서는 무기력 할 수밖에 없다는 좋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동국사는 이 무렵에 창건된 사찰로 군산지역의 중심지인 일조통에 건립하게 되며 모든 목재와 재료 및 인부들도 모두 일본에서 데려와 순수한 일본기술과 자재로 건축한 의미있는 건축물이다.

동국사 주변에 군산 세관, 히로쓰 가옥, 근대역사박물관등이 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둘러볼수 있다.
동국사는 군산 구 도심에 위치해 있어  동국사까지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터미널에서 군산대학교 방면 버스를 타고 명산 사거리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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