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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대규환지옥의 죄목에 사견(邪見) 즉 불교의 가르침과는 맞지않는 사악한 사상을 전파한 죄인들이 오는 곳이다. 한마디로 사상범들의 지옥이다.
초열(焦熱)이란 단어그대로 시뻘겋게 타오르는 불길이 죄인의 온몸을 불태운다. 어떤 죄인은 항문에서 머리까지 쇠꼬챙이에 꿰어져 빙글빙글 돌리며 구워지고 있다. 붉게 달군 철판위를 걷다 그대로 산적이 되어 버린다. 지금까지의 불길은 촛불에 지나지 않는다. 달리 초열지옥이 아니다. 지옥의 상상도는 대단히 그로테스크하다. 새디즘의 극한적 광기에까지 이른다. 더 이상 표현하다가는 민족정서에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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