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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加持 Adhisthana)
부처님의 큰 자비가 중생에게 베풀어지고 중생의 신심(信心)이 부처님의 마음에 감명되어 서로 어울림. 불보살의 위력이 중생에게 미쳐 불보살과 중생이 서로 통하고 교류하는 것을 말한다.
가지의 가(加)는 가피(加被), 가호(加護)를 줄인 말로, 입히다, 보호하다 라는 뜻이다. 또 지(持)는 섭지(攝持)의 준말로, 중생이 불보살의 위력을 받는(感受)다는 뜻이다.
밀교에서는 부처의 절대자비가 신앙하는 사람의 마음에 가해져서 수행자가 그 자비를 스스로의 신심에 의해 감득함을 말한다.
기도는 이런 가지의 상태에 자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원하는 것으로, 가지· 기도 때 외우는 말을 다라니라고 한다. 천태(天台), 진언(眞言) 등의 밀교에서 행하는 비법(秘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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