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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관상염불(觀想念佛)

by 정암 201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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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염불(觀想念佛)

 정토종에서의 염불은 아미타불에 생각을 응집시켜, 그 광대한 구제의 대비원력에 의해서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행이다. 이러한 염불의 행에는 아미타불의 법신(法身)을 염하는 실상염불(實相念佛)과 아미타불의 상호와 그 공덕을 생각하여 염하는 관상염불(觀想念佛)과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이 있다.
 
 이 중 실상염불은 법신불로서의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원 높은 종교체험의 영역에 속하여서 평범한 수행으로는 미칠 수 없고, 사람들의 일상생활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인식 되어 있다. 이러한 관계로 자연히 염불이라 하면 관상염불과 칭명염불을 가리키는 것이 되었고, 이 두 가지 염불이 정토왕생의 중요한 행이 되었다.

 관상염불이란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통일하여 부처님의 단정하고 장엄한 상호의 모양 등을 연상하고, 거기에 깃들어 있는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염불법이다. 이렇게 염불하여 삼매에 들면 분명히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고, 한 부처님을 보게 되면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으며, 일체의 업장(業障)이 소멸되어 극락왕생한다는 것이다.

<관무량수경>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두는 중요한 대상으로 13가지를 들고 있다.
 즉 ①일상관(日想觀) ②수상관(水想觀) ③보지관(寶地觀) ④보수관(寶樹觀) ⑤보지관(寶池觀) ⑥보루관(寶樓觀) ⑦화좌관(華座觀) ⑧상상관(像想觀) ⑨진신관(眞身觀) ⑩관음관(觀音館) ⑪세지관(世至觀) ⑫보관(普觀) ⑬잡상관 (雜想觀)이다. 이 중 제① 일상관부터 제⑦ 화좌관까지는 정토에 있는 풀. 나무. 국토 등의 장엄을 생각하여 관하는 것을 밝힌 것으로 의보관(依報觀)이라 하고, 제⑧ 상상관 이하를 정보관(正報觀)이라 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서 제① 일상관과 제② 수상관 의 두 가지 관법은 이 사바세계의 해가 지는 모습과 얼음이 어는 모습을 관찰하는 방법이고, 제⑧ 상상관은 불상을 생각하여 관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것을 준비관 (準備觀) 혹은 가관(假觀)이라 하며, 다른 것을 진관(眞觀)이라 한다.
 
관련글 : 실상염불(實相念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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