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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眞如)

by 정암 201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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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眞如)

범어 tathata. 우주 만유에 보편(普遍)한 상주불변하는 본체.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 모습. 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있는 그대로의 본성, 상태. 궁극적인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진리의 세계 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우주 그 자체.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대승불교 이상개념(理想槪念)의 하나로서, 거짓이 아닌 진실이라는 뜻과 변천하지 않는 여상(如常)이라는 뜻을 합친 것으로, 사람의 일반적 사상개념으로는 미칠 수 없는 진실한 경계를 일컫는다.

 오직 성품(性品)을 증득(證得)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한다. 진여에 대해서는 지론종․섭론종․유식종․대승기신론 등의 학설이 있다. <대승기신론>에서는 진여가 잠연적정(湛然寂靜)한 무활동체가 아니라 무명의 연을 만나면 진여의 체가 온통 그대로 일어나 생멸변화하는 만유가 되고 진여 자체는 조금도 변전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물과 파도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7진여․10진여․6무위로 분류하는데 이는 진여 자체가 절대적 실재라고 인정하는 점은 같으나 그 공덕상과 증득하는 과정에 따라 구별한 것이다.

마명은 <대승기신론>에서 ‘진여’란 다름 아닌 중생심 즉 우리의 ‘마음(一心)’이라고 했다. 선과 악, 보리와 번뇌가 공존하는 너와 나의 마음, 그것이다. 보리를 사랑하면 부처가 되고, 번뇌를 사랑하면 중생이 된다. 동의어는 법신, 법성 법계, 불성,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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