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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면목 (本來面目)
본지풍광(本地風光)이나 자기본분(自己本分)이라고도 함.
사람마다 본래 갖추어있는 심성(心性)을 형용하는 선문(禪門)의 말.
자기 본디의 모습 또는 중생들이 본디 지니고 있는 순수한 심성을 말한다.
‘본디 모습’ ‘원래 얼굴’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고 외형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철학적인 의문사로서 ‘본래적 자기(自己)’ ‘나’ 혹은 ‘너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 있는 본성. 오염되지 않은 본래 마음. 선에서 말하는 본래면목은 ‘너의 본 모습은 무엇이냐’고 묻는 정형구로서 ‘어떤 것이 깨달음의 세계인가’ ‘무엇이 진리인가?’라고 묻는 말과 같다.
세칭 인간성이나 사람 됨됨이를 묻는 말이 아니라 철학적 정체성을 묻는 말이다. 불성과 동의어로서 선의 극치를 드러냄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본래면목이라는 말은 부모미생전(분별심이 일어나기 이전)과 동의어다. 흔히 두 구(句)를 합하여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이라고 한다. 부모로부터 태어나기 전 모습은 무상(無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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