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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이 망하려면 새우젓 장수만 들어온다
잘 알다시피 절집은 육식을 금한다.
그런데 해물인 새우젓 장수가 들락거리니 영 재미없다. 망할 조짐이다.
하지만 예전 물류(物流)의 현황을 들추어 보면 그리 쉽게 이야기할 것도 아니다.
아무리 산골이라도 소금장수와 새우젓장수는 들락거렸다.
소금과 새우젓은 당시 최고의 필수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는 자급자족할수 없었다.
자연히 이들은 정보통이었다.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두르르 꿰뚫었다.
이들이 가는 곳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자연히 구설과 시비도 생기게 마련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절간에 들락거려 득될게 무에 있겠는가. 엠한 행자승 바람이나 집어 넣기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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