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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도아귀(四交道餓鬼)

by 정암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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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도아귀(四交道餓鬼)

네거리에 산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쇠톱으로 몸이 잘린다.
편편하게 늘려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네거리에서 공양할 때만 먹을 수 있다. 
 생전에 나그네의 음식을 뺏어 버린 사람이 이렇게 된다. 그리고 나그네를 황야에 버려두어 기아에 빠지게 한 사람도 해당된다.

 불교가 유달리 나그네에 대한 배려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우선은 탁발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인도에서 우안거(雨安居)가 해제(解制)되었을 때 모두가 나그네가 되어 유행(遊行)을 하게 된다. 이토록 나그네문화가 보편화된 게 인도다. 그러려면 나그네에 대해 경외와 배려의 사회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안성맞춤한 사교도아귀(四交道餓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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