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 (三身)
삼신은 대승경로상의 대표적인 불신관(佛身觀)으로 법신불(法身佛), 보신불 (報身佛),응신불(應身佛)로 구분한다.
법신(法身)
불타의 자성(自性)인 진여당체(眞如當體)를 가리키는 것으로 온갖 번뇌의 속박에파묻혀 있는 중생들의 그것을 여래장성(如來藏性)이라 함에 대하여 그 모든 속박을 여윈 참다운 이법(理法)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수행을 하여 부처를 이룬다함이 곧 우리의 모든것은 진리와 하나가 되어야하고 그 나타나는 모든 모습은 바로 진리의 덕성이어야 하며 그 쓰는 바는 바로 진리의 움직임이어야 한다고하면 이 법신이라는 것은 그 모든 것의 즉 우주만유의 근본이 되며 질서와 조화를 이룩하는 말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생(生)도 떠나고 멸(滅)도 떠난 그러나 생생히 약동하는 진리당체(眞理當體)인 것이다. 그러나 이를 가지고 여래의 몸을 삼는 까닭은 진리는 만법의 실성(實性)이므로 여래의 실신(實身)도 또한 이 진리로써 실성을 삼는 까닭이다. 이를 독립시켜 인격화해서 부를 때는 흔히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毘蘆遮那佛)이라고 한다.
보신(報身)
보신이라함은 위의 보이지 않는 진여당체인 법신이 형태를 취하여 나타난 몸을 말한 것으로 곧 법신을 인(因)으로 삼아 과보로 나타난 몸이기에 보신이라고 한다. 즉 과거 무량한 시간에 걸쳐 온갖 수행을 한 결과 모든것이 진리와 하나가 된 채 만덕이 원만하여 얻어 진 몸으로서 진여당체의 모든 참되고 아름답고 깨끗한 속성이 그대로 나타난 몸을 말한다. 48 원을 성취하여 극락세계를 이룩한 아미타불과도 같은 몸이며 또한 지상의 보살<初地 이상에 오른 보살>에게 법락(法樂)을 수용시키는 부처님의 몸이기도 한 것이다. 이를 독립시켜 인해서 부를에는 통상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 이라고 한다.
응신(應身)
응신이라함은 자비와 지혜의 화용(化用)인 현실세계에 나타난 석가모니불을 말하는 것으로 보신불을 보지 못하는 미등지(未登地)의 보살<初地이하의 보살> 이승(二承), 범 부를 제도하기위해 갖가지 근기에 맞추어 갖가지 방편으로 응화(應化)하는 면에서 부처님의 몸을 말한다. 즉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중생과 같은 육체를 지니고 중생과 더불어 생존하시는 면에서의 부처님의 몸으로 이를 일러 보통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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