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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불

by 정암 201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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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불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준 과거불.
등광불(燈光佛) 보광불(普光佛) 정광불(定光佛) 정광불(錠光佛)이라고도 한다.
범어로는 디캄파라. 음역하여 제화갈라(提華竭羅)라고 한다.

 불교의 인연과 윤회적 측면에서 석가모니에게 수기를 줄 부처님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런 교리적 차원에서 연등불이 등장했다. 전생에서 무한한 공덕과 선행을 쌓아야만 성불할수 있다는 증거불로서의 연등불인 것이다. 

연등불은 석가모니의 전생이야기인 본생담(本生談)에서 나온다.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 따르면 과거 오래전에 지주왕(地主王)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부하중에 선명(善明)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지주왕은 선명과 염부제를 나누어 다스리기로 했다. 그래서 선명은 왕이 되었다. 선명과 그 부인 일월광(日月光)사이에 등광(燈光)이란 태자가 태어났다. 등광태자는 구도와 수행을 통해 득도해 등광불(燈光佛)이 되었다. 연등불의 인연설화인 것이다. 지주왕(地主王)은 지극정성으로 등광불에게 공양하여 그 인연공덕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된다는 수기를 받게 된다.

또 연등불과 석가모니와의 인연이야기는 많이 나온다. 석가모니가 전생에 유동(儒童)보살이었을 때 연꽃을 공양하기도 한다. 연등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진흙길에 자신의 몸을 뉘어 밟고 지나가도록 한다. 이런 지극한 인연과 공덕이 있어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었다는 교리시스템은 불교의 발달에 크게 공헌했다. 과거불인 연등불의 존재사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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