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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 (井藤)
옛날 어떤 죄인이 왕에게 죄를 범하고 그는 두려워서 도망하는데 왕이 사나운 코끼리로 하여금 그를 쫓게 하였다. 그는 두려워서 스스로 마른 우물로 들어 가다가 우물 중턱에서 썩은 넝쿨을 붙들었는데 밑에는 사나운 용(龍)이 독을 뿜으며 바라보고 곁에는 다섯 마리의 독사가 또 해치려 하고, 또 검고 흰 두 마리의 쥐가 넝쿨을 씹어 끊어지려 하는데 큰 코끼리가 그 위에 다달아 또 그를 잡으려 하니 그는 몹시 위태롭고 두려웠다. 그런데 머리 위 한 나무에서 때때로 달콤한 꿀 방울이 그 입 속에 떨어지므로 그는 그 맛에 끌려 두려움도 잊었다 한다.
여기에서 「우물」은 생사(生死)를, 검고 흰 두 마리의 쥐는 白月(전 보름)과 黑月(후 보름)을, 꿀 방울은 오욕락(五欲樂)을 이름이니 즉 달콤한 꿀맛에 빠져 생사(生死)의 두려움도 생각지 않음에 비유한 말. (유마경 방편품 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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