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懺悔)
참회는 이성의 자각에서 지난날 감성과 본능에 지배되어 온갖 죄악을 범한 것을 뉘우치고 그것을 깨끗이 씻고 다시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하는 정신 혁명과 인격적 개조를 뜻하는 것이다.
참회하는 마음은 부처님과 보살 앞에 진심으로 고백하여 죄책감을 느낌과 동시에 차후에는 다시 그런 죄를 범하지 않기로 맹세하는 자의식의 경계다. 그 의식으로 우리는 부처님과 불보살 앞에 예배하거나 경전을 독송하거나 부처님과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고(念佛) 기도하면서 지성껏 그 용서를 비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악이 있어도 잘못임을 알아서 과실을 고쳐 선을 행한다면 죄가 날로 사그라져 후일에 가서는 꼭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四十二章經)”고 참회의 효력을 말씀하셨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악을 짓고 죄를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죄를 죄로 알고 그 악을 악으로 아는 것이 보다 중요한 것이다.
죄를 죄로 알고 악을 악으로 알아 이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상품(上品)의 사람이요, 죄를 알지 못하는 것이 중품(中品)의 사람이며, 죄를 죄로 알고 악을 악으로 알면서도 이를 고치려고 하지 않고 교만한 사람은 하품(下品)의 사람이다.
죄과에 대한 수치를 느끼는 인간은 자기 양심을 이해하고 자기 행위를 반조하는 지혜가 있기 때문에 결국 항상 되고 발전할 수 있는 소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신뢰와 존경과 이해가 있는 것이다.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인격소유자로서의 수행하고 존경받을 지위를 각성시킴으로써 올바르고 참다운 도의 길을 걷도록 가르치셨다.
우리 불자는 죄업에 대한 참회를 통해서 선업(善業)을 쌓아감으로써 보람있고 희망찬 삶을 살아가야 하겠으며 나아가 자기회복의 실현(實現)을 이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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