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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虛堂集》은 휴정休靜(1520∼1604)의 문집이다.
휴정은 호가 청허(淸虛), 자가 현은(玄應)이며, 주로 묘향산(妙香山)에 머물렀으므로 서산대사(西山大師)라 하기도 한다. 부용영관(芙蓉靈觀)의 법을 받았다.
《청허당집》은 최초에는 1612년 상좌(上佐) 종봉(鍾峰)에 의해 편집·간행되었으며, 후대에 여러 곳에서 여러 번에 걸쳐 재간행되었다. 현전하는 판본은 初刊本·妙香寺本·龍腹寺本·泰安寺本 등 모두 4종이 있다. 각 판본의 성격에 관해서는 김형중의〈西山大師의 詩文學考〉(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86, pp.14∼17)에서 자세히 소개하였다. 체재가 비교적 정연한 묘향사본(4권2책)의 경우, 詩와 文 그리고 불교이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卷首에는 宣祖의〈墨竹詩〉와 正祖 御製의〈西山大師畵像堂銘(幷序)〉과 肖像畵, 그리고〈自讚〉,〈酬忠祠賜祭文〉등이 있다.
詩는 600수 정도 되며, 文은 書가 많고, 그 외 記·碑銘·行蹟·疏·募緣文·序·跋 등이 있다. 불교이론과 관련된 글도 다양한 내용을 갖추었다.〈心法要抄〉,〈禪敎釋〉 등의 글에서 禪과 敎뿐만 아니라 念佛의 문제까지 다루었다. 詩와 文이 모두 불교적인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끝에는 彦機가 쓴 휴정의 행장이 있다. 묘향사본에는 序가 없으나 初刊本과 태안사본에는 許筠의 序가, 용복사본에는 李植과 樂翁의 序가 있다.
관련글 : 청허휴정(淸虛休靜,15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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