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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

티베트의 불교

by 정암 201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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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불교

티베트가 민족적 통일을 이룩하고 건국한 것은 7세기의 일이다. 당시 중국은 당나라 초기로 티베트 불교는 네팔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수입에 의해 성립됐다. 그러나 지리적․문화적으로는 인도와 관계가 깊으므로 중국과는 정치적 관계가 희박해지는 동시에 중국불교의 영향도 감소되어 9세기 이후는 오로지 인도로부터의 수입이 계속되었다. 그사이 인도승려와 중국승려사이의 논쟁이 있었으나 중국승려가 패배했다고 한다. 이것이 8세기 후반의 일이다.

이 시대부터 티베트로 들어온 불교는 대승불교로 밀교를 동반한 것이었다. 특히 이슬람의 침입에 따라 많은 인도승려의 티베트 이주는 밀교융성에 박차를 가했다. 티베트에는 고유의 샤머니즘적 본교가 있었는데 밀교와 융합해서 티베트 불교의 독특한 제파(諸派)를 성립시켰다.

11세기에 입국했던 아티샤는 밀교출신이기는 하나 순수한 대승의 학설을 티베트에 이입(移入)시키는 일에 주력했다. 그것이 티베트 불교의 성격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뒷날 쫑카파가 나타나 개혁을 주창할 때 사상적 근원이 되었다. 쫑카파는 아티사의 학설을 계승한 것임을 선언했다.

13세기에 몽고족이 중국을 정복하고 원조(元祖)를 세우자 티베트도 그 치하에 들어갔는데 샤카파의 파스타는 오히려 황제를 귀의시키고 그의 후원으로 몽고의 밀교를 전파했으며 동시에 티베트의 정권까지도 불교교단이 획득했다. 그러나 이것은 불교타락의 원인이 됐다. 14세기에 쫑카파의 등장은 이처럼 타락된 불교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었다. 쫑카파는 자파(自派)를 '겔크타'라 칭하고 계율을 엄중히 지킴으로써 개혁을 실천했다.

이것이 현재 티베트 불교의 주류를 이루는 종파이다. 교단은 그 후 달라이라마라 불리우는 법왕에 의해 계승되는데 그 계승법은 사사(師嗣)가 아니고 전생(轉生)이라는 독특한 방법에 의한다. 제5대 달라이라마가 정권까지 손에 넣은 후 티베트는 법왕국이 되었으나 현재는 중국(中國)에 합병되어 달라이라마 14세는 인도에 망명중이다. 근대유럽의 학자들은 티베트 불교를 라마(스승이라는 뜻)의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라마교라 불렀다. 그러나 현재는 그것이 불교와는 별개의 것으로 오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라마교라 하지 않고 '티베트 불교'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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