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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夏安居)

by 정암 201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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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夏安居)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스님들께서 외출을 금하고 참선을 중심으로 수행에만 전념하는 제도.

불교에서 승려들이 여름동안 한곳에 머물러 수행하는 일.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다. 동안거에 대척되는 말이다.

원래 안거는 범어의 바르샤를 의역한 말이다. 바르샤는 비를 말한다.

하안거(夏安居)는 하행(夏行) 하경(夏經) 하단(夏斷) 하좌(夏坐) 하롱(夏籠) 백하(白夏) 좌하(坐夏) 좌랍(坐臘)이란 다양한 언어로 장식되어 있다. 원래 인도는 비가 많은 나라다.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다. 우기인 몬순기에 3개월동안 엄청난 비가 내린다. 그래서 아예 외부출입을 삼가고 일정한 곳에 머물러 수행과 정진을 한 것이다. 아울러 여름에 돌아다니면 뭇 벌레와 생명을 죽일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고자 함이다.

역시 불교는 생명존중의 종교다. 또 지방마다 우기가 다르므로 전(前) 중(中) 후(後)로 나누어 하안거를 실시했다. 보통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 결하(結夏)라 한다. 그리고 안거를 푸는 것을 해제(解制) 해하(解夏)라고 했다. 또한 안거중에 밖으로 나가는 것을 파하(破夏)라 하였다. 이러한 경우 대단히 엄중하게 다스렸다.

해제일은 자신의 허물을 지적받고 사과하는 자자일(自恣日)을 겸했다. 이렇게 영혼과 육신이 맑아진 다음에야 7월 보름 해제일에 우란분재(盂蘭盆齋) 공양을 받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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