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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묘법연화경(法華經, 妙法蓮華經)

by 정암 201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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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묘법연화경(法華經, 妙法蓮華經)

불경의 하나. 일승(一乘)불교 사상을 설한 경전. <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한다.
이 經은 불탑신앙을 하는 집단에 의해 성립된 대표적 대승경전으로 가장 중요한 사상은 회삼귀일사상(會三歸一思想)이다. 삼승(三乘)이 결국 일승(一乘)으로 귀일(歸一)한다는 것으로 부처가 설한 가지가지의 법(法)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일 뿐, 시방불토(十方佛土)에는 오직 일불승(一佛乘)의 법만이 있음을 밝혀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이 사상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회통적 귀일불교(會通的歸一佛敎)로 이끌었고, 한민족의 화사상(和思想)에도 큰 밑거름이 되었다. 7권 28품. 한역본으로는 3가지가 있는데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정법화경(正法華經)》10권 27품,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7권 28품, 사나굴다와 달마굽타가 공역한《첨품법화경(添品法華經)》7권 27품이 있다. 산스크리트 원본이 네팔․티베트 등에서 발견되어 편집 정리된 것이 3가지 있으며 그 외 중앙아시아어역․영역․불역 등이 이루어져서 이 법화경에 대한 연구는 기독교 교리와의 비교 등 실로 세계적인 범위에 미치고 있다.

 한국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이고, 현재 한국불교 근본 경전의 하나로서 불교전문강원의 수의과목(隨意科目)이다.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여러 민족에게 애호되었던 이 經은 기원 전후에 서북인도에서 최초로 소부(小部)의 것이 만들어졌고, 2차에 걸쳐 증보되었다. 한국에는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묘법연화경》 8권이 가장 널리 보급되었고, 제25품<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은 관음신앙의 근거가 되어 존중되어 왔다.

〔경판〕 《삼국유사》에 이 經의 이름이 보이고, 의천(義天)의《신편제종고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이에 대한 연구주석서들이 보이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널리 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공덕경(功德經)으로 되어 필사(筆寫) 및 간행이 활발했는데, 초기에는 주로 왕실을 중심으로 금(金)과 은(銀)의 사경이 성행했고, 후기에는 금자원(金字院)․은자원(銀字院) 등 사경 전문기관을 설치해 금․은으로 대장경을 필사했다. 조선시대에는 배불숭유정책(排佛崇儒政策)으로 사찰이 핍박을 받았지만 경전은 꾸준히 간행되었다. 이 때는 경전독송이라기보다는 경전신앙(經典信仰)에 의해 시주자들의 공덕을 위해 간행되었다. 고려 때의 법화경 유통에 대한 공덕사상이 조선 초에도 계승되어 금자법화경(金字法華經)이 여러 번 이루어졌으며, 세조 때에는 간경도감을 설치해 불교경전을 간행했다. 현존판본을 보면, 고려시대의 것이 3종이고 조선왕조의 것이 117종이며 현존하는 법화경판은 34종 3036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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