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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극락(極樂)

by 정암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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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極樂)

흔히 행복하고 안락한 곳을 표현할 때 의례 극락이라는 표현을 쓴다. 극락의 참된 뜻은 잘 몰라도 막연하나마 좋은 곳, 이상적인 곳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막연하나마 누구나 부러워하는 극락이란 과연 어떤 곳인가.

여기 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극락이란 범어 sukhavati라는 말(행복이 있는 곳)의 한역이다.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10만 억 국토를 지난 곳에 아미타여래의 국토가 있으며 그 곳은 모든 것이 원만하고, 생사, 춥고 더움, 근심 걱정 등의 모든 괴로움이 전혀 없는 세계라고 한다.

사바세계의 서쪽에 있는 청정국토(淸淨國土)라고 해서 서방정토라고도 한다. 또 이 곳에 왕생(往生)하는 사람은 그 근거에 따라 상품상생(上品上生),상품중생(上品中生),상품하생(上品下生),중품의 상중하생, 하품의 상중하생 등 9등급으로 나뉘어 진다고 한다. 그래서 구품정토(九品淨土)라고도 한다.

아미타경에 극락세계의 광경이 다음과 같이 설해져 있다. [극락국토에는 칠보로 된 연못이 있어 항상 여덟 가지 공덕수가 넘쳐흐르고 그 못 바닥에는 순금 모래가 곱게 깔려 있으며 연못에 있는 사방의 계단은 금, 은, 유리, 파려 등으로 만들어져 있고, 연못 위의 누각 역시 금, 은, 유리, 파려, 자거, 적주, 마노 등으로 화려하고 장엄하게 지어졌으며, 연못 수면에는 수레바퀴만한 청색 연꽃, 황색 연꽃, 적색 연꽃, 백색 연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미묘한 향내를 은은하게 내뿜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극락의 광경은 지극히 황홀하고 그 곳의 생활 모습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극락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이 중생을 교화, 제도하기 위한 방편(方便)이긴 하지만 불교에서는 윤회설과 관련된 불가결의 요소이다. 또 불교를 떠나서도 인간의 도덕관을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글 보기 :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불  왕생(往生)    사바세계 (娑婆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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