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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대왕

by 정암 201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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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대왕

명부 시왕의 하나로 시왕탱화에서는 일광, 월광을 붙인 관을 쓰고 녹의 위에 주홍 대의를 입고 두 손에 홀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으로 아랫부분의 독사 지옥의 광경과 함께 묘사된다.

최후의 심판자, 변성대왕

이제 지루하고 기나긴 명부여행의 마지막에 다다랐다. 49일간의 명부여행은 군대로 말하면 훈련소와 보충대라고 생각하면 딱 정답이다. 불안과 호기심이 중첩되던 그 시절을 떠올려 보자. 황량한 연병장 한쪽에 사창리 다목리 와수리 파포리 등등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표지들이 두억시니처럼 서있던 그 시절이다. 불안과 공포가 오싹오싹하고 다가올 것이다. 판결이 끝나면 중음(中陰)의 신분이 끝난다. 그래서 49일을 만중음(滿中陰)이라고 한다. 드디어 7주간의 훈련병시절이 끝나고 기간병이 되는 것이다. 최종판결이라 해도 변성대왕이 멋대로 결정하는게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망자의 죄를 감해주려고 수시로 이전의 여섯 대왕과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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