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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by 정암 201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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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무량수경과 함께 정토삼부경의 하나이며 불교정 토신앙의 근본 경전중의 하나이다.
관경(觀經) 십육관경(十六觀經)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이라고도 한다.

범본과 티베트본은 소실되어 버리고 한역본만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성립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정토삼부경 가운데 가장 발전된 사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미뤄 볼 때 대략 4세기경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역본은 424년 유송(劉宋)의 강량야사(畺良耶舍)가 변역했다.



 경명에서 알 수 있듯 이 경전은 극락정토의 장엄함과 그곳에 주재하는 무량수불과 좌우에서 보좌하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생각하는 내용으로 돼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극락정토를 머리 속에 떠올리는 관견(觀見)의 뜻이고, 무량수불 즉 아미타불에 귀의하여 구원을 받는 타력신앙의 관지(觀知)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경전의 내용을 보면 이런 사상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바로 '왕사성의 비극'이라고 하는 내용이 그것이다.
왕사성의 태자 아사세가 부왕인 빈파시라를 가두고 왕위를 찬탈하려 하자 왕후 위제희는 부처님께 지성으로 예배하고 왕을 구해주기를 빌었다. 이에 부처님은 극락정토를 보여주고 십육관법(十六觀法)을 일러주어 왕비를 깨닫게 하였다. 한편 아사세는 부친을 살해한 후 창독이 올라 죽어가게 되었을 때 부처님을 만나 자비로 구제를 받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 경전에서는 범부 왕생의 십육관법을 통해서 악인도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십육관법은 지는 해를 보고 극락정토를 사유하는 일상관(日想觀), 극락정토의 대지가 수면처럼 평탄함을 사유하는 수상관(水想觀) 등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본래 뜻은 오로지 나무아미타불을 소리내어 외우는 데 있다고 한다.

주석서로는 현일(玄一)의 ‘관무량수경’ 1권과 경흥(憬興)의 ‘관무량수경소’ 2권 등이 있다.

관련글 보기 : 무량수경(無量壽經)
무량수경우바제사원생게 (無量壽經優婆提舍願生偈)
경흥(憬興/?~?)
아미타경(阿彌陀經)  16관(十六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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