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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冥府殿)

by 정암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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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冥府殿)

죽은 사람들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원해주는 보살로 알려진 지장보살의 대원력이 살아 숨쉬는 곳. 지장전 또는 저승의 유명계를 심판한다는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왕전이라고도 불림. 주불인 지장보살을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모시고 있다.

저승의 명부를 상징하는 불전을 이른다.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모시고 있다고 해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한다. 혹은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고 해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부른다. 말하자면 지장보살과 시왕이 모셔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존인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지장삼존으로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로 둔다. 우리나라 불전들은 대개 삼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리고 좌우에 명부시왕들은 앉힌다. 시왕상 앞에는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를 세운다. 또한 판관(判官) 2구, 녹사(錄事) 2구, 장군 2구등 모두 29구의 존상(尊像)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폭이 길어진다. 그럴 땐 자연스레 ㄷ자모양으로 꺾여 들어간다. 

 사실 명부전은 하위불전이다. 하지만 다양한 조각기법을 엿볼수 있어서 불교미술의 측면에선 어느 전각당우보다도 중요한 자료라 할수 있다. 원래 고려말까지는 지장전과 명부전이 독립적으로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억불숭유의 조선시대에 들어 자연스럽게 통폐합의 길로 들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자의 심판관인 시왕과 망자를 자비로 인도하는 지장보살은 어느 모로보나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있어 보인다.

관련글 : 명부의재판관 지장보살 (地藏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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