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어

by 정암 2011. 3. 22.
반응형

목어

목어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불구(佛具)로 유명하다. 불전사물에 속한다. 어고(魚鼓) 어판(魚板) 목어고(木魚鼓)라고도 한다.

 나무로 물고기 형상을 만들어 배부분을 비게 한다. 나무막대기로 고기 배의 양벽을 두드려서 소리를 낸다. 고기모양을 취하게 된데에는 그만한 사유가 있다.

 ‘백장청규(百丈淸規)’에 따르면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깨어 있으므로 이를 본보기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목어를 두드려 수행의 경책으로 삼았다.

 또 하나의 스토리는 죄를 지은 승려가 등에 나무가 있는 물고기로 환생했다. 바람이 불때마다 고통이 컸다. 이를 본 스승이 수륙재를 베풀어 물고기를 해탈하게 했다. 물고기도 크게 잘못을 뉘우치고 등에 있는 나무로 목어를 만들어 경계로 삼았다.

 목어는 물속에 사는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물고기 모양이었다. 그러나 후대에 이르러 용의 머리를 취해 용두어신(龍頭魚身)의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여의주를 물고 있기도 한다. 대개 목어는 화려한 채색을 곁들인다. 후에 목어는 휴대기능을 가진 목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관련글 : 목탁 (木鐸)  범종각 
어고(魚鼓)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상(無相)  (0) 2011.03.22
무량수경(無量壽經)  (0) 2011.03.22
무경실중어록(無竟室中語錄)  (0) 2011.03.22
모로단청  (0) 2011.03.21
맥적산석굴(麥積山石窟)  (0) 2011.03.21
무명업상(無明業相)  (0) 2011.03.17
무식아귀  (0) 2011.03.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