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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집(白谷集)

by 정암 201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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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谷集》은 처능(處能 ?∼1680)의 문집이다. 처능의 자는 愼守, 호는 白谷이며, 申翊聖에게서 外典을 배워 문장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으며, 碧岩覺性의 법을 이었다.

 《백곡집》은 肅宗 9년(1683) 刊本 등 여러 異本이 있고, 제목도《大覺登階白谷集》·《大覺登階集》 등 일정치 않다. 체재도 정연하지 않은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詩와 文과 疏의 세 부분인데, 詩는 5언고시·7언고시·5언율시·7언율시·5언절구·7언절구·雜體詩 등 각 체를 골고루 갖추었다.

 특히 雜體詩에서는 숫자 1부터 10까지, 혹은 擇日이 사용되는 建途 12字를 각 구의 첫자로 삼아 짓기도 하고, 回門體·九言詩 등 여러 變體를 구사하였다. 文은 序·記·說·跋·書·行狀·碑銘·祭文·募緣文 등 문체도 다양하고 양도 매우 풍부하다. 그리고 疏는 유명한〈諫廢釋敎疏〉로서, 앞의 文과 함께 불교사의 사료적 가치로서 귀중한 자료이다. 序는 金錫狫(1682)와 鄭斗卿(1654)이 썼는데, 정두경의 序로 보아 처능의 생전에 문집이 간행되었거나 준비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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