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 각성
관련사찰 : 완주 송광사
벽암 각성대사는 조선 중기 승려로 호는 벽암(碧巖), 속성은 김(金), 자는 징원(澄圓)이다. 보은(報恩) 출생 후 10세에 출가하여 화산(華山)의 중 설묵(雪默)에게 사사(師事), 1588년(선조 21) 승려가 되어 정(晶)에게서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내전(內典)을 배웠다.
부휴(浮休)를 따라 속리산·가야산·금강산 등에서 정진하였고,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 부휴와 함께 해전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1612년(광해군 4) 봉은사(奉恩寺)의 주지로 있으면서 판선교도총섭(判禪敎都摠攝)이 되었고, 19년 경기도 광주(廣州) 청계사(淸溪寺)에서 왕을 모시고 설법했다.
24년(인조 2) 남한산성(南漢山城)을 쌓을 때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으로서 승군(僧軍)을 독려하여 3년 만에 완공(完工)하였고 그 공으로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의 호를 받았다.
32년(인조 10) 구례(求禮) 화엄사(華嚴寺)를 중수, 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의승(義僧) 3000명을 규합, 항마군(降魔軍)이라 칭하고 남한산성으로 향하였으나 도중에 강화가 성립되자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40년(인조 18) 쌍계사(雙溪寺)로 옮겨 절을 중수하고 규정도총섭(糾正都摠攝)이 되어 무주(茂朱)의 적상산성(赤裳山城)에 있으면서 사고(史庫)를 보호했다.
그 후 송광사(松廣寺)의 주지로 선교(禪敎)의 사석(司席)을 지내고, 41년(인조 19) 해인사로 옮겼다가 이듬해 보개산(寶蓋山)으로 가서 대법회(大法會)를 개최, 묘향산에 들어가 강도(講道)한 후 화엄사에서 입적하였다.
선교(禪敎) 양종(兩宗)과 백가서(百家書)에 통달하고 초서(草書)·예서(隸書)에 능하였다. 속리산 법주사(法住寺)와 구례 화엄사에 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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