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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생경(本生經)은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다. 파리어(巴里語)로 자타카라고 한다.
일명 본생담(本生譚)이란 말도 많이 쓴다. 자타카는 원래 ‘태어나다’는 뜻이었다. 그러다가 전의(轉義)되어 ‘이승에 태어나기 전까지의 전생 이야기’로 바뀌었다.
모두 547편에 이른다. 본생경은 일찍이 유럽에 전해져 이솝우화에 편입되었다. 그만큼 본생경은 우화성이 강한 경전인 것이다. 지금도 설화문학의 보고로 불릴 만큼 문학적 향기가 독특하다. 본생경은 선행과 공덕을 쌓아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선인선과(善因善果)의 윤회이야기다. 운문과 산문의 적절한 사용과 서사시적 격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생경에서 석가모니는 수행자뿐만 아니라 토끼 말 사슴 같은 동물로도 태어난다. 온갖 직업과 인생을 전전한다. 성불이라는 위대한 대각을 위해서는 전생에 수많은 공덕과 인연을 쌓아야 한다는 게 이 경전의 핵심이다. 서론에서는 부처님이 전생이야기를 설한 유래와 장소를 밝혀준다.
본론에서는 부처님의 전생이야기가 펼쳐진다. 주로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스토리다. 그리고 결론에서는 전생이야기에 등장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본생경의 스토리는 문학은 물론 회화와 조각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팔리어 5부중 소부(小部)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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