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절(佛誕節 Buddha-birthday)
불교 4대명절 중의 하나.
불탄일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음력 4월 8일로 하고 있다. 유엔총회에서는 1999년 ‘4월 보름’을 ‘부다데이(buddha day)’로 선포하고 종교와 인종을 떠나 모두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고 있다. 이러한 4월 보름설은 상좌부(上座部)계통의 스리랑카, 타일랜드, 캄보디아 등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동북아시아에서는 4월 8일설을 고수하고 있다.
불탄절 법회는 타종을 하고 삼귀의례를 한 후 찬불독경으로 이어지는 일상적인 법회양식을 따른다. 불탄절의 주요행사로는 관불회(灌佛會)와 연등회(燃燈會) 그리고 탑돌이가 있다.
관불회는 보요경(普曜經)에서 유래한다.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용왕이 나타나 향수로 목욕시켰다는 일화에서 비롯한 것이다. 보통 욕불회(浴佛會)라고도 한다. 꽃으로 장식한 그릇에 향수를 붓고 아기 불상을 목욕시키는 의식을 치른다.
연등회는 불탄절의 백미라 부를 만큼 의식의 하이라이트다. 등불을 밝히듯 세상을 밝히자는 의미인 것이다. 고려 때 연등회는 국가적 축제였다. 지금도 연등회는 전통 의식으로는 최대의 축제행사다. 거리에서 하는 제등행사를 국제 페스티벌로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국적 축제가 사라진 현실에서 제등행사만큼 에너지파워가 넘치는 페스티벌도 없을 것이다. 불교의 이미지업은 물론 포교와 전도의 차원에서도 안성맞춤이다.
탑돌이는 부처님께 발원과 간구의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치러졌다. 불탄절의 탑돌이는 각별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들어 탑돌이 행사는 주춤한 듯이 보인다. 새롭게 되살려야 할 아름다운 불가(佛家)의 민속놀이이기도 하다.
관련글 보기 : 관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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