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숫다니파타

by 정암 2011. 2. 8.
반응형

숫다니파타

빨리대장경 가운데 소부(小部)에 포함되어 있다. 숫타는 경, 니파타는 집성이란 뜻이므로 경집이라고 한역한다.

 이 경은 시와 같이 짧은 글귀로 모아져 전해지는 경전 가운데 <법구경>과 함께 가장 많이 애송되고 있다. 많은 경전 중에서도 비교적 초기에 이루어진 경전이라는 점에서 그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로서의 불타 석가모니의 생생한 육성에 가까운 법음(法音)을 드를 수 있고 초기불교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다.

<숫다니파타>에는 소제목을 가진 경이 72개나 들어 있는데 크게 <사품(蛇品)>, <소품(小品)>, <의품(義品)>, <피안도품(彼岸道品)> 등 5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 5장에 모두 1,14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수행자가 지켜야 할 마음가짐이 주된 내용이지만 때로는 간결하게 교리문제를 언급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경의 모음'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경전 전체에 걸쳐 일관된 주제를 도출하기는 어렵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제1장에서는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은 어떠한 것인가 하는 내용인데 특히 수행자의 자세를 '뱀의 허물'이라는 유명한 비유로 묘사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부처님께서 당신의 아들 라훌라를 꾸짖음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알려 주고, 또한 위선적인 친구에 대해서 '나는 당신의 친구'라고 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맡아서 도와주지 않는 사람, 그는 친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경계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사성(四性)의 평등한 이치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분노가 가져오는 폐단에 대해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타인과 사회에까지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가를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한역대장경에는 이 4장만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한역대장경에 의존하던 우니라나에서는 <숫다니파타>가 일반인들에게 일찍 알려지지 않았떤 것이다. 그리고 5장은 전체가 통일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열여섯 바라문과 부처님의 문답이 실려있다.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행(修行)  (0) 2011.02.13
심우도(尋牛圖) 십우도(十牛圖)  (3) 2011.02.13
신통(神通)  (0) 2011.02.11
선정  (0) 2011.02.08
사자산문  (0) 2011.02.08
사부대중(四部大衆)  (0) 2011.02.08
사각지(捨覺支)  (0) 2011.02.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