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아함경>은 범어로 '아가마'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전승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아함경>은 하나의 경 이름이 아니라 초기불교시대에 성립된 수천의 경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즉 초기경전의 진집(全集)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불교시대 부처님으로부터 들은 가르침을 될 수 있는대로 기억하기 쉽게 게송이나 짧은 산문 형태로 만들고 이것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왔는데 이렇게 암송하여 구전되고 전승된 가르침이라는 의미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부처님 가르침의 초기형태를 찾을 수 있는 경전이 뿐만 아니라 대승경전도 실은 <아함경>의 기조 위에서 변화하고 발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초기에 설법하신 부처님 말씀을 엮어 모은 것이기 때문에 그 형태가 동일하지 않다. 먼저 전승된 가르침이라는 의미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팔리어본은 5부로 나뉘어 지는데 내용이 긴 34경을 모은 장부(長部, 한역 장아함경에 해당)와 중간 정도 길이의 152경을 모은 중부(中部, 한역 중아함경에 해당), 짧은 경전 2,875경을 모은 상응부(相應部, 한역 잡아함경에 해당), 법수(法數)에 해당하는 2,198경을 모은 증지부(增支部, 한역 증일아함경에 해당), 법구경·경집·본생담 등 15경으로 구성된 소부(小部)로 나눈다. 한역본은 네 가지로 분류하는데 장아함(22권 30경), 중아함(60권 222경), 잡아함(50권 1362경), 증일아함(51권 472경)이 전부다. <아함경>은 그 중요성을 입증하듯 5부가 남방불교권에 전해지고 북방불교권에은 4아함이 한역되어 전해지고 있다.
아함경
아함은 범어 아가마의 음역(音譯)이다.
전승(傳承)이란 뜻을 갖고 있다. 말하자면 전해져 온 부처님의 가르침이란 의미다.
석존 열반후 1백~2백년이 지나자 입으로 입으로 전해져 오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으자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해서 모은 것을 아가마라 부른 것이다. 그래서 아함경은 한 권의 경전이 아니라 부처님의 교설 전체를 담은 백과사전과 같다고 할수 있다. 불교의 근본사상이 담겨 있는 것이다. 대승과 소승의 구별도 없으며 이설의 대립도 없다. 유명한 사성제(四聖諦) 팔정도(八正道) 십이인연(十二因緣) 십이처(十二處) 오온(五蘊) 중도(中道) 십팔계(十八界) 등 불교의 근본교리가 함축되어 있다. 아함경에는 남전(南傳)과 북전(北傳)이 있다. 북전은 한역(漢譯) 아함경이다. 한역 아함경은 네가지로 나눌수 있다. 장아함경(長阿含經) 22권엔 장편 경전 30경이 들어 있다. 중아함경(中阿含經) 60권에는 중편경전 222경이 담겨 있다. 아울러 잡아함경(雜阿含經) 50권은 단편경전 1362경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51권에는 471경이 들어 있다. 보통 ?4아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남전(南傳)은 남방불교의 팔리어 5부(部?니카야)다. 여기서 니카야는 부분이란 뜻이다. 장부(長部) 중부(中部) 상응부(相應部) 증부(增部) 소부(小部)가 그것이다. 대개 ?5아함?이라고 부른다. 이중 소부(小部)에 유명한 법구경(法句經) 본생담(本生譚) 등 경전 15편이 들어 있어 한역 아함경과 구별짓는다. 근래의 연구에 따르면 아함경이 율장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4아함은 어느 한 부파(部派)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아니라 다른 부파의 것을 모아 엮은 것으로 밝혀졌다. 팔리어경전의 5아함은 동남아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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