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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종(涅槃宗)

by 정암 201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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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종(涅槃宗)

 중국의 불교학파로서 독립된 종파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래서 열반학파로 부르기도 한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근본경전으로 하고 있다. 중국 불교 13종의 하나로 손꼽힌다.

 최대 번영기는 남북조시대에서 당나라초기까지다. 구마라집 문하의 도생(道生)이 깨달음이 없는 사람도 성불할 수 있다는 ‘천제성불론(闡提成佛論)’을 주장했다. 근거 경전은 법현(法顯)이 번역한 이른바 북본(北本) 열반경인 ‘불설대반열반경(佛說大般涅般經)’이다. 그후 430년에 담무참(曇無讖)이 북본(北本) 열반경을 동진(東晋)의 서울 건강(建康 남경)에 전한 후 열반경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436년 혜관(慧觀) 혜엄(慧嚴) 사영운(謝靈運) 등이 북본 열반경을 모태로 삼아 남본(南本) 열반경을 완성했다. 바로 후세 열반경연구의 기초가 되는 열반경이다. 이른바 열반학파가 태동한 것이다.

 이후 송(宋) 제(齊) 양(梁) 진(陳)나라로 이어지면서 열반경 연구가 심화되었다. 특히 양나라 때가 최전성기였다고 한다. 소위 양나라 삼대법사라고 하는 법운(法雲) 지장(智藏) 승민(僧旻)등이 모두 열반경을 연구했다. 북방에서도 열반경소를 지은 담연(曇延)과 정영사(淨影寺)의 혜원(慧遠)도 열반경의 연구자였다. 양나라 보량(寶亮)이 지은 ‘대반열반경집해(大般涅槃經集解)’ 71권이 유명하다.

신라 무열왕때 고승 보덕(普德)이 완산주(完山州 전주) 경복사(景福寺)를 중심으로 창종 한 종파다. 종파라기보다는 학종(學宗)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보덕은 고구려 말기의 승려로 평양 대보산(大寶山)에 영탑사(靈塔寺)를 창건했다. 고구려 보장왕이 당에서 도교를 들여오자 백제로 가서 열반종을 창종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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