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 (念珠)
실에 보리수 열매나 수정 구슬 등을 여러 개 꿰어서 그 끝을 맞맨 것으로, 부처님께 절하거나 그 이름을 부르는 염불을 할 때 사용한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한 알씩 넘기면서 그 횟수를 세기도 하고, 또 마음을 가라 앉힐 때에도 엄지손가락 끝으로 한 알씩 넘기기도 함. 구슬의 수는 108개․ 54개․ 27개․ 14개 등이 있음.
수주(數珠)·송주(誦珠)·주주(呪珠)라고도 하며 여러가지 재질로 만든 일정한 수의 작은 구슬을 꿰어 하나의 원을 만든 것을 말 하는데 보통 불.보살에게 예배할 때 손목에 걸거나 손으로 돌리기도 하며 염불이나 절을 하는 횟수를 세는데 쓰기도 하고, 기원할 때 또는 번뇌에서 벗어나려 할 때에도 염주를 헤아린다.
불교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법구의 하나인 염주는 원래 보리수 열매를 잘 골라 108개를 꿰어 둥글게 만들었으나 이후 여러가지 고귀한 재질로 만들기도 한다. 경전에 나타나 있는 염주의 재료를 보면 다라니경에는 금·은·구리·수정, 목환자·보리자·연화자 등이 있고, 제불경계섭진실경(諸佛境界攝眞實經)에는 놋쇠·구리·수정·진주·연화자·금강자·보리자,향 나무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08염주가 가장 많으며 그 재료로는 보리자·목환자·율무·금강자·수정·산호·향나무 등으로 만들고 있고 염주알의 수에 따라 108개로 한것은 108번뇌를 참회하고 끊음을 표현한 것이며 절반인 54개로한 것은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인 4선근,10신,10주,10행,10회향,10지를 의미하며 그 절반인 27개로 된 것은 소승의 27현성을 표시하는 것이라 한다.
염주의 종류는
단주(短珠) : 짧은 염주. 염주알이 14개, 27개
중주(中珠) : 중간 염주. 염주알이 54개
백팔염주 : 염주알이 108개
장주(長珠) : 긴 염주. 염주알이 1080개 로 나뉠수 있다.
단주,108주,1080주,3000주 이외에도 염주알의 수,크기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염주와 현대인의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모양의 염주들이 제작되고 있어 사부대중 모두에게 언제,어디서나 가까이 하는 불교인의 수행,생활 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도수행에 주로 사용되는 불구(佛具). 일정한 수의 구슬을 꿰어 원(圓)을 만든 것이다. 일명 송주(誦珠) 주주(呪珠) 수주(數珠)라고도 한다. 독경하거나 염불할 때 횟수를 외우기 위해 염주를 굴린다. 재앙과 불행을 쫓는 위신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불자들은 항상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불상에 걸기도 한다. 원래 고대 인도의 힌두교나 자이나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염주의 재료는 다양하다. 보통 보리수 모감주 염주나무의 열매나 씨앗으로 만든다. 또한 수정 목환자 율무 산호 향나무 금 은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단단하고 둥근 것이면 무엇이든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염주는 불교뿐만 아니라 가톨릭이나 이슬람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선 108염주가 가장 많다. 108번뇌를 끊고 108삼매를 증득한다는 뜻이다. 모주(母珠)를 끼우기도 하는데 안을 투명하게 하여 불보살을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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