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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수(衣領樹)
산이 있으면 물이 있고 물이 있으면 대개 나무가 있다. 그래서 예부터 산천초목(山川草木)이라 하였다.
삼도천 건너 대안(對岸)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우주목처럼 버티고 있다.
이른바 의령수(衣領樹)라는 나무다. 옷깃을 걸어 두는 나무란 의미다. 이 나무는 심판의 나무다.
옷을 걸어 두면 가지의 휘는 정도에 따라 죄의 경중을 헤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신화와 종교에는 반드시 나무가 등장한다.
불교에서도 석가모니의 대각을 상징하는 깨달음의 보리수나무가 있다.
그리고 석가모니 탄생의 상징나무인 무우수(無憂樹)가 있다.
그리고 열반의 안식처 사라쌍수(娑羅雙樹)에 이르면 나무상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바로 의령수는 저승의 상징나무요 신화나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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