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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點眼)

by 정암 201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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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點眼)
‘신앙적 기능’ 부여하는 의식 불교신앙의 대상에다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식.
개안식(開眼式)이라고도 한다. 불상·불화·만다라·석탑·불단 등을 만들거나 개수하였을 때, 이에 공양하고 그 불구(佛俱)의 근본서원(根本誓願)을 개현(開顯) 하게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나무나 돌·종이 등에 조각되고 그려진 대상에 점안식을 행함으로써 비로소 영험을 나타낼 수 있는 신앙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흔히 거행되는 점안식으로는 불상점안·시왕점안·사천점안·조탑점안·불화점안·가사점안 등이 있다. 이들 점안식은 점안의 대상이 지니는 신앙적 기능에 따라서 그 의식내용도 달라진다. 불상점안은 부처님이 가진 32상(相) 80종호(種好) 의 장엄을 나타내게 해 달라는 것이다. 32상 80종호는 부처님이 지닌 상호로서, 불상을 제작할 때 이미 이와 같은 특징을 조각하거나 그리기도 하지만, 점안식은 이 들 상호가 지니는 신앙적 의미에 생명을 부여하는 의미를 지닌다.

점안식의 절차는 먼저 점안의식을 행하는 도량을 정화한 뒤, 새로 조성한 불상이 32상 80종호의 특징과 여래 10호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구족한 불상이 되어줄 것을 발원하고 권공(勸供) 예배한다. 그 뒤 불상의 눈을 붓으로 그리기 전에 이 불상의 눈이 육안(肉眼)·천안(天眼)·혜안 (慧眼)·법안(法眼)·불안(佛眼)·십안(十眼)·천안(天眼)·무진안(無盡眼)을 성취한 청정하고 원만한 눈이 되길 기원하며, 또는 육신통(六神通) 등의 불상이 되기를 발원한 뒤 개안광명진언(開眼光明眞言)·안불안진언(安佛眼眞言)·관욕진언(灌浴眞言)·시수진언(施水眞言)·안상진언 (安相眞言) 등을 외워서 부사의한 힘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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