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護法)

호법(護法)

인도 대승불교 유가행파(瑜伽行派)의 학승.
유식십대론사(唯識十大論師)의 한 사람으로 꼽혔다. 범어로는 다르마팔라. 음역하여 달마바라(達磨波羅)라고 한다.
 
 6세기초에 달라비다국 대신(大臣)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 나라 공주와의 결혼식 날 저녁에 출가하여 절에 들어갔다. 아마 호법도 여기까지 오는 동안 대단한 심고(心苦)를 겪었을 것이다. 이후 호법은 학문에 진력, 대소승에 모두 정통하였다. 특히 유식학(唯識學) 연구의 대가로 꼽힌다.

 마가다국의 나란다사에 머물면서 교화에 힘썼다. 29세 이후로는 대보리사에 숨어 살면서 선관(禪觀)을 닦았다. 세친(世親)의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에 주석을 가해 세친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호법의 학설은 현장(玄?)을 통해 중국에도 전해졌다. 32세에 입적했다.
 
저서로는 성유식론(成唯識論)을 비롯, 대승백론석론(大乘百論釋論), 성유식보생론(成唯識寶生論), 관소연론석(觀所緣論釋) 등이 있다. 특히 성유식론(成唯識論)은 중국에서 법상종(法相宗) 창종의 기본경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