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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음(佛音)
고대 인도의 승려로 남방불교 최대의 주석가(註釋家).
부다가야에서 태어나 5세기 전반에 활동하였다.
팔리어로 부다소가, 범어(梵語)로는 부다고샤라고 한다.
의역하여 불음(佛音), 각음(覺音)이라고 한다.
남인도 지방을 두루 편력하면서 학문과 교양을 쌓았다. 이때 대사파(大寺派) 즉 마하비하라파의 장로(長老) 붓다미타와 조티팔라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그 후 마하나마왕(재위 410~432)시대에 스리랑카의 수도 아누라다푸라에 있던 대사(大寺?마하비하라)에 머물렀다. 이곳은 남방상좌부(南方上座部) 대사파의 본산이었다.
불음(佛音)은 그곳에 비장된 고대 싱할리어(語) 주석서를 팔리어로 옮겼다. 그리하여 대사파(大寺派) 정통설을 확립하였다. 그러나 마하나마왕이 죽고 국정이 혼란해지자 스리랑카를 떠났다. 이후 불음의 행적은 알 수가 없다. 그의 저서 ‘청정도론(淸淨道論)’은 대사파 교리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 밖에 팔리어삼장(三藏)에 대한 주석서(아타카타)도 팔리어로 펴냈다. 장부주(長部註), 중부주(中部註), 상응부주(相應部註), 증지부주(增支部註) 등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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