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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 (三昧)

by 정암 201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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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 (三昧)

 사마지(三摩地)․삼마재(三魔帝). 번역하여 정(定)․정수(正受)․조직정(調直定)․정심행처(正心行處)․식려의심(息慮凝心)이라 함.

즉 마음을 한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여 망념(妄念)에서 벗어나는 것.

독서삼매니 해서 흔히 쓰고 많이 알려진 말이다.
예컨대 어떤 일에 마음을 듬뿍 쏟아 일심불란한 경지를 일컫는 말로서 쓴다. 이 말도 범어 samadhi를 음역한 말이며,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켜 흔들림이 없는 평등심(平等心)을 뜻한다. 그래서 이를 <정>이라고 의역하기도 한다.

선정(禪定)삼매니, 독경(讀經)삼매니, 염불(念不)삼매니 해서 수행승이 어떤 수행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또는 그 경지를 뜻하는 말이다. 지도론(智度論)에 [선심(善心)을 한 곳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 것, 이를 삼매라 한다.]고 했다. 또 [일체의 선정(禪定),이를 정(定)이라 이름하며 또 삼매라 부른다]고 했다.

불교에서는 삼매에 들고자 하면, 바른 관(觀)으로서 법을 바로 지니고 마음을 조절하고 비뚤은 마음을 곧게 하는 것, 즉 마음과 행동을 법답게 해야 한다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사마디(sama-dhi)’라고 한다. 정신 집중. 또는 몰입, 올인(All In)을 뜻한다. 곧 산란한 마음을 하나의 생각, 하나의 대상에 집중시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삼매를 통하여 마음의 산란을 막고 평정을 얻는다. 잡념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한다. 이 경지에서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된다. 흔히 어느 하나에 몰입해 있는 상태를 ‘삼매경(三昧境)에 빠지다’라고 하는데, 이때의 ‘삼매’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흩어지지 않게 하여 망념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완전히 하나에 몰두하여 깊은 명상에 잠긴 상태로서, 불교에서는 삼매를 정신활동의 절정으로 간주한다. 삼매는 염불, 간화선, 위빠사나 등 모든 수행법의 기본이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데도 매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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