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

용수(龍樹, Nagarjuna)

by 정암 2011. 5. 26.
반응형

용수(龍樹, Nagarjuna)

 ‘제2의 석가’, ‘8종의 시조(始祖)’로 불리는 불교의 중흥조(中興祖).
2~3세기 남인도의 승려로 중관학파(中觀學派)의 시조로 불리기도 한다. 범어로 나가르주나. 여기서 나가는 뱀이나 용의 뜻이다. 그리고 아르주나는 고대 인도의 영웅이름이다.

 인도에서는 나가족이란 뱀신 신앙을 가진 종족이 있었다. 이로 미루어 용수는 나가족의 영웅이란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용수(龍樹)로 의역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대단히 총명박람했다고 한다. 천문지리와 4베다에 정통했다. 그런데 위대한 성인이 대개 그러했듯이 그도 처음에는 음욕과 환락에 빠져 살았다. 그래서 세명의 친구들과 작당하여 궁중에 들어가 궁녀들과 음통(陰通)했다. 용수도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결국 발각이 되어 친구들은 모두 사형당하고 자신만 간신히 화를 면했다.

 원래 큰 충격은 큰 깨달음으로 올수 있는게 인생사다. 이때 용수는 애욕이 고통의 근원임을 깨달았다. 이때부터 위대한 불교성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처음에는 출가해서 가비마라에게서 소승 삼장(三藏)을 배웠다. 그러나 이에 만족치 못하고 히말라야 설산(雪山)으로 가 노비구로부터 대승경전을 공부했다. 이어 여러 나라를 편력하면서 학문의 깊이를 더했다. 한마디로 원래 천재였던 사람이 커다란 충격을 받고 위대한 종교철학자가 된 셈이다. 불교로서는 너무도 큰 행운을 얻은 것이다.

 저서로는 ‘대지도론(大智度論)’중론(中論)’ ‘십이문론(十二門論)’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 ‘회쟁론(廻諍論)’ ‘공칠십론(空七十論)’ 등 놀랄만한 업적을 남겼다.



반응형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봉(高峰 1238~1295)  (0) 2011.06.10
월칭  (0) 2011.06.06
위산대원(潙山大圓)771(代宗 6) ~ 853(宣宗 7)  (0) 2011.06.03
소타이(蘇陀夷 Sudaya, Suddna)  (0) 2011.05.24
난타(難陀 Nanda)  (0) 2011.05.16
묵호자(墨胡子)  (0) 2011.05.13
강승개(康僧鎧)  (0) 2011.05.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