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정사(祇園精舍)
인도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舍衛城) 남쪽 1.6킬로미터 지점에 자리잡고 있었던 불교사원.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이라고도 한다. 기타(祇陀)태자의 동산에 수달(須達?給孤獨)장자가 지은 사원이라는 의미다. 석가모니 45년간의 수행과 전도기간중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 이곳이다. 7층의 가람이 있었을 만큼 웅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당나라 현장(玄?)이 이곳에 들렀을 때는 이미 황폐해진 뒤였다.
기원정사(祇園精舍)는 왕사성(王舍城)의 죽림정사(竹林精舍)와 함께 불교교단의 2대 정사로 유명하다.
부처님이 45년 동안의 교화 기간 중 무려 24회의 우안거 (雨安居)를 지내면서 가장 오래 머물던 곳이 기원정사이다. 오늘날 불교도들이 독송하는 수많은 경전(經典)도 주로 이곳에서 설해졌다. 불교교단의 승원 중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컸던 기원정사의 또다른 이름은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이다.
그 옛날 이곳은 코살라국의 태자 기타(祇陀)의 소유지였는데 수달(須達 가난한 이에게 보시를 많이 하였다 하여 급고독(給孤獨)이라고도 한다.)이라는 한 부호의 신앙심에 감동하여 이 동산을 희사(喜捨)하여 승원이 세워지게 된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즉 기타태자의 동산에 급고독장자(수달)가 세운 승원이란 뜻이다.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기를 좋아했던 수달은 장사차 왕사성에 갔다가 처남의 집에 머물렀는데 그때 부처님을 만나 가르침의 뜻을 이해하고 한평생 신자가 될 것을 서약했다.
이때의 일이 인연이 되어 수달은 고향 사위성 (舍衛城)에 돌아와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머물 승원을 세우고자 했다. 장소를 물색하던 중 태자의 소유지인 한 동산이 마음에 들어 기타태자에게 승원을 세울 수 있도록 수차 애원했지만 그때마다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태자가 '동산 가득히 황금을 깐다면 양도하겠다.'고 하자 수달은 황금을 수레 가득 싣고 와서 동산에 깔기 시작했다. 수달의 믿음에 감동한 태자는 생각을 돌이켜 마침내 동산을 양도했다. 그러나 입구의 빈터만은 자신이 승단에 기증하고 싶으니 남겨 달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승원이 기원정사이다. 수달장자에 의한 기타태자의 원림(園林)기증은 불교교단사상 괄목할 만한 사건이다. 후대의 불교미술 특히 불교의 전설을 소재로 한 부조에는 이 이야기를 다룬 것이 매우 많다. 바르후트 난간 기둥의 부조는 그 대표적인 것이다. 현재는 원림과 승원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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