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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간화선

by 정암 201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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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간화선은 화두(話頭)를 들고 수행하는 참선법이다.
 여기서 간(看)은 본다는 것이요, 화(話)는 공안(公案)이다. 고로 공안을 보고 참선하는 수행법인 셈이다. 

 간화선은 중국의 임제종(臨濟宗)에서 발원되었다. 특히 대혜종고(大慧宗?)선사에 의해 크게 일어 났다. 그는 조동종(曹洞宗)의 묵조선(?照禪)을 맹렬히 비판하고 간화선의 활구참구(活句參究)를 강조했다. 그는 조주(趙州)의 무자화두(無字話頭)를 가지고 간화선을 가르쳤다.

 한국에선 보조지눌(普照知訥)이 대혜종고(大慧宗?)의 간화선을 받아 들였다. 특히 그는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을 통해 간화선 사상을 전파했다. 지눌은 사교입선(捨敎入禪)을 주장하며 조주의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화두를 중시했다. 그는 말가운데 말이 없으면 활구(活句)요, 말가운데 말이 있으면 사구(死句)라고 했다. 반드시 활구참구(活句參究)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화선을 공부하는데는 참의문(參意門)과 참구문(參究門)의 두가지 방법이 있다. 참의는 화두를 생각으로 헤아리는 것이요, 참구는 생각을 초월하여 철저히 사무치는 것이다. 근기가 약한 사람은 참의를 거쳐 참구로 들어가야 한다. 지눌의 사상은 제자인 혜심(慧諶)에 이르러 더욱 심화되었다. 그리고 지엄(智嚴) 휴정(休靜) 경허(鏡虛) 만공(滿空)으로 이어지는 이 땅의 선맥(禪脈)으로 뻗어 나갔다. 간화선은 임제종의 상징코드처럼 되어 버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는 선은 거의 간화선 계통이다.

관련글 : 참구 공안  묵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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