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하는법
대개 절에 가보면 속가에서 쓰는 용어와 다른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것중의 하나가 공양(供養)이다.
부처님께 올리는 마지(摩旨)나 꽃이나 향을 올리는 것도 공양이다.
흔히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도 부모님 공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절집에서는 식사하는 것도 공양이라고 한다.
'공양하셨습니까'란 말은 '식사하셨습니까'란 말과 동의어다.
원래 공양(供養)이란 글자는 사람(人)이 부모나 스승을 양고기(羊)를 먹여(食) 잘 받듣다는(共) 의미다. 그래서 그런지 절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공양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절에선 조리담당하시는 분을 공양주(供養主)라고 한다.
그런데 절집의 공양은 식사라기 보다는 수행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대개 큰 절은 스님과 속인은 한데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아주 엄격하게 단속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대강 정해진 자리에 가서 앉아 있는게 좋다.
식사시간이 되면 종을 친다.
대개 오전 6시, 정오, 오후 6시가 세끼식사 시간이다. 절마다 다르고 철마다 조금씩 다르다.
알아서 대기하고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식사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절에서도 뷔페처럼 배식하는 경우도 있다. 먹을 만큼만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사바에서처럼 떠들거나 큰 소리로 웃어선 안된다.
절은 어디까지나 스님들의 수행도량이기 때문이다. 스님이 주인이란 얘기다.
엄숙단정하게 식사를 마친다. 되도록 음식을 남겨선 안된다.
자기 그릇은 자기가 닦는게 원칙이다.
그러나 큰 불사(佛事)가 있거나 재(齋)를 올릴 경우 설거지 도우미들이 해주는 경우도 있다.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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