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뜻이다.
어느 날 한 참선자가 조주선사에게 여쭈었다.
“개에게도 부처가 될 성품(불성)이 있습니까?”
“없다(無)”
“ 일체중생은 모두 다 불성이 있다고 했는데, 어째서 개에게는 없다는 것입니까”
“업식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이 선문답에서 탄생한 화두가 그 유명한 ‘무자화두’이다.
‘업식성’이란 사량분별심으로서 ‘중생심’이라고도 한다.
즉 그대 역시 ‘유(有)와 무(無)의 분별심을 일으키면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이 조주선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그래도 수긍할 수 없으면 용기를 내어 개 뱃속에 들어가 보는 거다.
개는 대략 60일 정도 고생하면 출산한다.
축생이 되어 나올지 부처가 되어 나올지 그것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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