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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妄想)

by 정암 201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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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妄想)

범어 vikalpa의 번역. 분별(分別)이라고 번역하며, 망상분별(妄想分別)․허망분별(虛妄分別)․망상전도(妄想顚倒)라고도 하고, 망념(妄念)․망집(妄執) 등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마음의 집착으로 사물의 바른 모습을 분간하지 못하고, 함부로 그릇되게 생각하는 것.

사람이 망상에 사로잡히면 마침내 패가망신하게 된다. 무지하거나 고집스러운 데서 오는 망상도 있으나 대개는 병적인 망상이 대부분이라 하겠다. 즉 피해망상, 과대망상, 죄과 망상 그리고 망상광(狂)등이 모두 망상증이다. 이처럼 병적이 아니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의 모든 사람이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겠다.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하여 집착할 것이 못되는데도 인간들은 그것들에 집착하는데서 갖가지 고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근원적으로 망상에 빠져 있다고 하겠다. 이것을 뚜렷이 밝혀 주신 분이 바로 석존인 것이다.



불교에서는 실로 당치 않은 것을 '망'이라 하고 그 당치 않은 망으로 분별한 갖가지 '상(相)'을 망상이라 한다고 했다. 대승의장(大乘義章)에 [범부들의 미(迷)한 마음은, 제법(諸法)의 상(相)을 일으키되 그 상에 집착하고 그 상에 이름을 붙여, 그 이름에 따라 상을 취하니 얻는 바가 모두 부실(不實)하다. 고로 이를 망상이라 한다.]고 했다. 또 능엄경에 [일체중생은 무시(無始) 이래로 생사윤회를 계속한다. 이는 갖가지 망상에 사로잡혀 상주하는 청정 본성을 모르기 때문이다.]라 했다. 또 능엄경에 [망상은 스스로를 결박한다. 마치 누에가 고치를 짓듯이]라고 망상을 경계했다.

모름지기 바르게 배우고 올바른 분별로서 언행을 바로잡아 망상에 빠지지 않아야 참다운 인간으로서의 바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갖가지 비리. 불의. 불행 그리고 악이 팽배하는 까닭도 모두 이 망상 때문인 것이다.

망상(妄) 
잡념, 쓸데없는 생각, 부질없는 생각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실현가능성이 없는 생각, 전혀 현실성이 없는 생각을 ‘망상’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망상은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불교에서는 진리의 범주에서 벗어난 생각,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생각, 깨달음을 추구하고자 하는 생각 외에는 모두 다 ‘번뇌’ ‘망상’이라고 한다. 선에서는 ‘화두 일념’ 외에는 몽땅 다 망상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생각마저도 망상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얻고자 하면 할수록 멀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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