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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色界)

by 정암 201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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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色界)

 욕계의 위에 있는 세계로서 천인(天人)이 거주하는 곳을 말한다.
이 세계에 거주하는 중생들은 음욕을 떠나 더럽고 거친 색법에는 집착하지 않으나 청정하고 미세한 색법에 묶여 있으므로 색계라 한다. 즉 물질적인 것은 있어도 감관의 욕망을 떠난 청정한 세계로 남녀의 구별이 없다. 사선천(四禪天)․사정려처(四定慮處)라 한다.

색계는 무색계, 육천(欲界六天)과 더불어 삼계(三界)를 이룬다.
여기서 색계(色界)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여색(女色)이니 홍등가(紅燈街)니 하는 것이 아니다.
 
 불교에서는 물질을 말한다. 공즉시색(空卽是色) 색즉시공(色卽是空)의 세계가 바로 색계(色界)다. 하지만 정말로 불교의 색(色)이 물질에만 해당할까. 사실 부정하고 싶겠지만 엄연히 물질과 여색은 동일궤도를 달리는 기차와 같다. 역사적으로 이 두 존재만큼 상보관계를 지닌 것도 드물다.
 
 중국의 사대기서(四大奇書)인 금병매(金甁梅)를 보면 서문경(西門慶)의 여색 호리는 무기는 물질 즉 돈이다. 반금련 이병아 춘매하고 놀아나는 기본 키워드도 물질이다. 하여간 그렇다 치고 색계는 초선(初禪) 이선(二禪) 삼선(三禪) 사선(四禪)의 사선천(四禪天)으로 나눈다. 이것은 다시 18천(天)으로 갈래친다. 그런데 학설과 경전에 따라 16천, 17천설도 있다. 바로 이 초선천에 유명한 대범천(大梵天)이 자리잡고 있다. 범천(梵天)은 욕계육천의 제석천(帝釋天)과 더불어 불교의 2대 경호원이다. 석가모니에게 설법을 간구하는 주인공도 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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