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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須臾)

by 정암 201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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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須臾)

 수유는 지극히 짧은 시간을 이르는 불교용어다.
수유에 관해서는 불전에 따라 다양하게 나온다.
<구사론(俱舍論)>에 따르면 30납박(臘縛)이 1수유(須臾)가 된다고 나와 있다. 아울러 30수유가 1주야라고 한다.
 <유가윤기(瑜伽倫記)>에서는 모호율다(牟呼栗多)를 수유라고 부른다. <범어잡명(梵語雜名)>에서 수유는 범어 크사나이며 찰나와 같다라고 되어 있다. 어쨌든 수유는 아주 짧은 시간이다.

 흔히들 ‘세월도 수유런가’라든지 ‘인생이 수유같다’든지 하는 식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생명력이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소수(小數)에 대해서 알아보자. 10진법으로 나간다. 分(푼), 厘(리), 毛(모), 絲(사), 忽(홀), 微(미), 纖(섬), 沙(사), 塵(진), 埃(애), 渺(묘), 漠(막), 模糊(모호), 逡巡(준순), 須臾(수유), 瞬息(순식), 彈指(탄지), 刹那(찰나), 六德(육덕), 虛(허), 空(공),淸(청), 淨(정) 등이 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할푼리모와는 좀 다르다. 이를 테면 지금 쓰는 푼은 10의 -2승인데 소수체계에선 10의 -1승이다. 중요한 것이 아니니 그저 있다는 것만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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