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阿修羅)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의 하나로 전투를 일삼는 투쟁적인 신.
선악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성격을 규정할 수 없다.
아수라는 '수라'라고도 하는데 범어 'asura' 의 음역이다. 아수라는 원래 인도의 아주 오래된 귀신으로 호전적이며 싸움을 좋아하는 존재였으나 불교에 흡수되면서 현재는 불교를 수호해 주는 한 신장으로 바뀌었다.
아수라는 살아 있을 당시에 몹시 공격적이고, 시기심과 교만심이 강한 사람들이 죽어서 자신의 행동의 경과인 업에 따라 가는 곳이라고 한다.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인간도, 천상도 등 여섯으로 나눈 윤회의 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항상 서로 싸우고 헐뜯고 미워하는 그런 상황을 일컬어 '아수라장이다'라고 말한다.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아수라계· 인간계· 천상계 등의 육도(六道)라고 부처님은 설했다. 이 가운데 아수라계는 시기심이 강하고 싸움을 일삼는 공격적인 사람이 죽은 뒤 업장에 따라 떨어진다는 세계로 싸움이 그칠 사이가 없고 정법을 멀리하는 세계다.
<십지경>에 의하면 수미산 북쪽의 큰 바다 아래에 있으며 괴로움과 즐거움이 반씩인 상태라고 한다. 또한 아수라는 십계 가운데 하나로 앞의 육도에 나오는 여섯 가지와 함께 성문· 연각· 보살· 부처님의 세계가 더해진 것으로 미혹한 자나 깨달은 자까지 포함해서 모든 경계를 열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이것은 또 크게 나누어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삼악도· 삼선도· 이승· 불보살의 4종류로 구분하기도 한다.
관련글 : 아수라계(阿修羅界) 아수라장(阿修羅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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