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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野壇法席)

by 정암 201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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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野壇法席)

불교에서 나온 말의 대표격인 숙어이다.
본뜻은 글자 그대로 야외에 단을 만들고 법을 설한다는 뜻이다.
즉 야외 법회(法會)다. 석존 당시는 물론 그 후에도 인도는 더운 나라였기에 아무 곳에서나 법회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옛적에는 이런 야외법회가 매우 성행했었으며, 그 야외 법회에 많은 인원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던지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왁자지껄한 모양을 <야단법석>이라고 표현하게 되었다.
 

법당이 아닌 곳, 숲 속이나 넓은 광장 등에 임시로 단을 마련하여 야외법회를 여는 것을 불교에서는 야단법석이라고 한다. 또한 사람들이 모여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것을 우리는 '야단법석 떤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야단법석이란 시골 장터처럼 시끌벅적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아직도 언어의 생명주기가 팔팔한 말이다.
‘무얼 그리 야단법석이야’라든지 ‘오늘 따라 왠 야단법석이냐’는 말을 항다반사로 쓴다.

 원래 이 말은 문자풀이대로 야외에 단을 세워 법을 설(說)한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꽤나 시끄러웠을 것이다.
이럴 때 절집도 잿빛의 우울을 벗어 던진다.
사하촌(寺下村)도 떡하느라 시끌벅적, 이렇게 사찰경제의 인드라망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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