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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念佛)

by 정암 201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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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念佛)

불보살을 생각하거나 입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불교수행법.
흔히 염불삼매(念佛三昧)라고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번뇌망상을 깨뜨리고 열반에 들게 하는 것이다. 특히 정토신앙에서 두드러진다.

 염불수행은 난해하고 독점적인 귀족불교에 대항해 나온 민중불교 수행법이라고 할수 있다. 정토신앙에선 아미타불만 지극정성으로 염불하면 누구나 극락왕생할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신앙과 수행으로 신라의 원효(元曉)가 당시 불교계의 슈퍼스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아미타불뿐만 아니라 다른 불보살의 명호를 염불해도 역시 같은 공덕과 가피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불교는 대표적인 염불불교다.
소리수행을 통해 정신집중과 관심(觀心)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이른바 사마타와 비파사나다. 간화선이 일부 승려의 독점물인데 비해 염불은 종파와 성속(聖俗)을 초월해서 드넓은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염불수행은 삼국유사에도 많은 기록이 나온다.

 원효가 삽관법(?觀法)이란 염불수행법을 광덕(廣德)과 엄장(嚴莊)에게 전한다. 또한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염불을 통해 성불한 사실도 밝히고 있다. 이렇게 염불을 하면 재앙과 불행이 사라진다고 믿었다. 더불어 행복과 경사가 찾아온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염불삼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
우선 서방정토가 있다고 믿는 신(信)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자신과 자신의 일가친척과 이웃이 극락왕생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원(願)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는 행(行)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자성미타(自性彌陀) 유심정토(唯心淨土)?에 바탕을 둔 염불수행법이 널리 권장되고 있다. 이는 선정과 염불을 조화시킨 것이다. 이른바 염불선이다. 조선후기에는 수많은 염불당이 있었다. 그만큼 염불의 위신력과 가피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염불수행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삼시염불(三時念佛)
 하루를 새벽 낮 저녁의 셋으로 나누어 염불하 는 수행법. 별시염불(別時念佛): 100일, 1000일, 10000일 등 특별한 기간을 정 해 도량에 들어가서 염불하는 수행법. 우리나라에서 많이 하는 수행 법으로 지금도 백일기도 천일기도가 절집의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칭명염불(稱名念佛)
불보살의 명호를 소리내어 부르는 수행법. 보편적으로 가장 널리 행해지고 있다. 관상염불(觀像念佛): 일심으로 불보살의 불상을 관하고 염불하는 수행법. 이 염불을 닦은 사람은 반드시 정토왕생한다고 한다.

 오회염불(五會念佛)
 다섯 음의 곡조에 따라 빠르고 느리게 염불하는 수행법.
절집에서 염불삼매에 든 스님이 고저장단의 염불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 졸거나 지루해 하는 신도들을 경책하기 위 해서 일부러 하는 경우도 있다. 즉심염불(卽心念佛): 아미타불도 나의 심불(心佛)에 지나지 않는다 는 생각을 갖고 하는 염불법. 내 마음이 곧 부처이며 내 몸이 곧 정토라는 것이다. 이는 선종의 즉심즉불(卽心卽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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