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문석굴(龍門石窟, Lung-men caves)

by 정암 2011. 5. 26.
반응형

용문석굴(龍門石窟, Lung-men caves)

 돈황 막고굴, 대동(大同) 운강석굴(雲崗石窟)과 더불어 중국 삼대석굴로 유명한 세계적 불교유산이다.

 북위(北魏) 효문제(孝文帝)가 494년에 대동에서 낙양으로 천도하면서 용문시대가 열린다. 이미 대동시대에 탁월한 석굴조각 기법을 자랑했던 북조 문화의 정수가 선보이는 것이다. 운강이 거친 사암(砂巖)인데 비해 용문은 치밀한 감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부터 당(唐)대까지 7왕조 400여년에 걸친 대역사의 결과가 오늘의 용문석굴이다. 1킬로에 걸쳐 20,00여개 이상의 석굴에 10만개가 넘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것이다.

 용문시대의 특징은 고양동(古陽洞) 삼존(三尊)과 협사(脇士)에서 보는 것처럼 얼굴이 길고 미끈하다. 목도 길며 화사한 편이다. 장식도 섬세하고 화려하다. 운강시대가 조각적이라면 용문시대는 다분히 회화적이다. 점점 중국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는 시기인 것이다.

 용문석굴에서 백미를 꼽으라면 단연 봉선사(奉先寺) 마애불이다. 본존 대좌불상은 측천무후(則天武后)의 기부금으로 완성되었다. 실제로 대불의 얼굴은 측천무후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슬착지  (0) 2011.05.31
우란분재(盂蘭盆齋) 우란분절  (0) 2011.05.27
우두종(牛頭宗)  (0) 2011.05.26
욕색아귀(欲色餓鬼)  (0) 2011.05.25
이상적멸(離相寂滅)  (0) 2011.05.25
욕계육천(欲界六天)  (0) 2011.05.25
요령  (0) 2011.05.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