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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雲版)

by 정암 201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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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전북 고창군 청량산 문수사 범종각에 걸려있는 운판이다

운판(雲版)

불전사물(佛前四物)의 하나.
구름모양의 넓은 청동판이다. 그래서 구름 운(雲)자 운판이다. 두들기면 청아한 소리가 난다.

 일명 장판이라고도 하며 청동 또는 철로써 구름 무늬 모양의 넓은 판을 만들고 판 위에 보살상이나 옴마니반메훔등의 진언을 새기기도 하며 가장자리로는 두 마리 용의 모습이 조각되기도 하는데 이 판의 전체적인 모습이 뭉게구름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어 운판이라 하게 된 것이다.
 조석 예불 때에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고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사용된다.


 청동(靑銅)을 구름 모양으로 만든 불교 악기로서 조석 예불시에 두드려 허공에 날아다니는 조류(鳥類)와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리(庫裡?사찰부엌)나 재당(齋堂?사찰식당)에 달아 두고 대중에게 끼니를 알리는 신호판으로 썼다. 밥이 다되어 뜸을 들일 때 3번치므로 화판(火板), 바리때를 내릴 때 길게 치므로 장판(長板)이라고도 불렀다.
그러나 오늘날은 불전사물로 범종각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구름의 모양이라서 인지 운판은 날짐승을 위해 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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