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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암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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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절이란 절하러 가는 곳이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한다.
그만큼 불교에서 절은 필수불가결의 예절처럼 통용된다. 비록 교리나 설법을 알아 듣지 못해도 지극정성의 절공양은 어느 수행보다도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어느 절에 가서 몇천배를 했다는 말을 항다반사(恒茶飯事)로 듣게 된다. 그리고나서 효험과 이적(異蹟)을 보았다는 스토리가 뒤를 잇는다.

 이러한 절시스템은 불교만의 독특한 구도와 간구의 수행법이다.
 일반적으로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를 알현할 때는 삼배(三拜)를 한다. 이것은 삼업(三業)을 바쳐서 예경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조석예불시에는 칠배(七拜)를 한다. 그때 일배는 석가모니불께, 이배는 모든 부처님께, 삼배는 거룩한 법보께, 사배는 문수 보현 관음 지장등 많은 보살님께, 오배는 수많은 아라한과 성자께, 육배는 수많은 역대조사님께, 칠배는 그밖의 모든 스님께 올리는 것이다. 이밖에도 백팔배, 천배, 삼천배, 만배 등 자신의 역량과 신심(信心)에 따라 절을 할수 있다. 한번도 절에 와보지 않은 사람도 할수 있는게 절이다. 고통과 환난속에 자신을 다스릴수 있게 하는 힘도 절이요, 그로부터 부활과 소생의 에너지를 얻게 해주는 것도 절이다. 그래서 절은 절하러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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