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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

치 문(緇 門)

by 정암 201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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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문(緇 門)

치문이란, “삭발염의(削髮染依) 曰 緇요, 입산수도(入山修道) 曰 門이라”하여 “삭발하고 먹물옷을 입어 입산하여 도닦는 스님들의 문중”이라는 뜻이며, 佛門 혹은 空門과 같은 뜻이다.

[치문]이란 책은, [치문경훈警訓]의 약칭이며 중국 역대 고승들의 “후학들에게 경책하는 법어 모음집”이다.

전래를 보면, 唐末 작자미상의 [치림보훈(緇林寶訓)] 1권이 있었는데, 이것을 토대로 1313년 幻住智賢 선사가 北宋. 晉. 隋. 唐. 宋. 明代에 이르기까지 역대 고승들의 유훈과 공경대부의 글을 모아서 [치림보훈]에 증입하니, 제목을 [치문경훈]으로 하여 9권을 만들었다. 그후 명나라때 진여강寺의 여근선사가 [치문경훈 속집] 1권을 증보하니 모두 10권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때 공민왕사 태고보우 선사가 중국에 유학갔다가 환주지현 선사의 9권본 치문을 가지고 귀국하였다. 30년후에(1378) 明會. 道庵 두 스님의 주선으로 판각되고, 1695(이조 숙종 21년) 백암性聰 스님(1631~1700; 13세에 출가. 쌍계사 신흥암에서 입적,72세)이 원문에 註를 달고 출판한 뒤 불교강원의 이력과정에 편입되었다.

근래에는 1914년 박한영 스님이 [정선(精選;정미롭게 뽑은)치문잡설]을 내었다.

1936년에는 안진호 스님이 고래의 186편 가운데에서 67편만을 축약발췌하고 부록으로 傳記와 稽古를 붙이고 吐를 달아 [정선현토精選懸吐 치문]을 편집하였다. 이것이 오늘날 강원에서 배우는 [치문]교재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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